• 아시아투데이 로고
차 구입보단 빌려 타는 것이 대세인 시대, 자동차보험도 변한다

차 구입보단 빌려 타는 것이 대세인 시대, 자동차보험도 변한다

기사승인 2019. 09. 2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 직장인 이모 씨(32)는 자동차를 구입하는 대신 카셰어링 업체의 공유 자동차를 출퇴근 때 이용하고 있다. 이 씨는 “요즘엔 카셰어링 서비스가 워낙 잘 돼 있어, 차량이 꼭 필요한 경우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경제의 패러다임이 구입해 타던 시대에서 빌려서 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 보험을 빌려 타는 자동차도 보장하는 초단기 보험까지 다양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렌터카나 공유 자동차 이용이 늘면서 자동차 구입은 줄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대 이하의 승용차 신규등록은 지난해 상반기 5만 7012대에서 올해 4만8199대로 15.5% 감소했다. 기존의 주력 구매층인 30대 역시 지난해 13만5423대에서 올해 11만2024대로 17.3% 급감했다.

이 같은 추세에 발 맞춰 손보사들도 초단기 자동차보험을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다른 사람 소유의 승용차 또는 렌터카 운전시 가입하는 ‘원데이 애니카자동차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소 1일부터 7일까지 하루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차를 구입하기보다는 빌려서 타는 수요가 늘고 있어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도 ‘매직카 모바일 하루 자동차 보험’을 판매한다. 매직카 모바일 하루 자동차보험은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2만여 건의 계약 체결을 통해 2억원가량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에듀카 원데이 자동차보험’으로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더케이손해보험은 렌터카와 카셰어링 이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기존 자동차보험에 임시운전자특약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원데이 자동차보험의 실효성이 크게 없다고 보는 보험사들도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검토는 해보겠지만 당장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이나 메리츠화재 등 다른 대형 손보사들도 초단기 자동차보험의 출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