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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은행장 두번째 회동…“DLF 투자자 보호체계 개선해야”

윤석헌 금감원장-은행장 두번째 회동…“DLF 투자자 보호체계 개선해야”

기사승인 2019. 09. 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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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년2개월만에 은행장들과 두번째 회동을 갖는다. 최근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를 비롯해 일본 수출규제 등 연이어 금융현안이 있었던 만큼,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가 이날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헌 금감원장을 비롯,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17개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윤 원장과 은행장들은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원장은 “최근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손실사례와 관련해 성과보상체계 및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DLF관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달 말 분쟁조정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이어 윤 원장은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공급에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인 가계부채가 관리목표 범위 내에서 영업이 이루어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지자체 금고 유치관련 영업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하여 과당경쟁을 자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라 실물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혁신금융 공급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은행권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부터 3년간 매년 1조원,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6월말 기준 42개 국가에서 총 974개의 네트워크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동남아 국가 소재가 699개로 71.8%를 차지한다.

은행권 일자리 창출 노력도 강조됐다. 은행권은 지난해 5200여명, 올해 5000여명 수준을 신규 채용했다. 더불어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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