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24일 오전 한미정상회담...북미 비핵화 대화 촉진에 집중

문재인 대통령, 24일 오전 한미정상회담...북미 비핵화 대화 촉진에 집중

기사승인 2019. 09. 23. 18: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새로운 방법'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유연한 입장 보일지 관심
강경화 장관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는 게 미국 기본 입장"
문 대통령, 미국 도착<YONHAP NO-067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서 환영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홉번째 정상회담이 한국시간 24일 오전(현지시간 23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적지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프로세스의 진전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한반도 정세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 문 대통령이 자처해온 촉진자·중재자 역할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촉진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해서 문 대통령은 미국의 유연성과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유도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북·미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체제 안전보장과 제재해제를 요구한데 대해 미국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은 문 대통령의 촉진자·중재자 역할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적극적인 촉진자 역할을 해낸다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요구한) 안전보장 문제라든가 제재 해제 문제 이런 모든 것에 대해 열린 자세로 그 협상에 임한다는 게 미국 측의 기본 입장”이라며 “저희들은 같이 공유하면서 협상이 시작이 됐을 때 어떤 결과를 향해서 나갈 것인지 공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북·미 비핵화 대화의 최대 이슈가 될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어떻게든 의견을 모아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식 해법을 주장해온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새로운 방법(new method)’을 언급한 만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볼턴 전 보좌관은 자신들이 과거에 얼마나 나쁜 방식으로 일해 왔는지 꼭 봐야 한다”며 “아마도 ‘새로운 방법’이 아주 좋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