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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수놓는 아리아...오페라 향연 펼쳐진다

가을밤 수놓는 아리아...오페라 향연 펼쳐진다

기사승인 2019. 09. 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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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페라페스티벌·세계4대오페라축제 개막...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초연 '눈길'
이중섭 - 공연사진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창작오페라 ‘이중섭’의 한 장면.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들이 올가을 무대를 수놓는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세계 4대 오페라축제 등 굵직한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크고 작은 오페라 공연들이 관객맞이에 나선다.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성찬

노블아트오페라단과 서울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10월 1~12일 강동아트센터와 천호공원에서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그린 창작오페라 ‘이중섭’과 그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 이중섭’전이 함께 열려 주목을 끈다. 작곡가 현석주의 오페라 ‘이중섭’은 내달 11~12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카르멘과 같이 불같은 사랑을 한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로 카르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샹송 드 오페라, 카르멘’은 다음달 6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선보인다.

이밖에 오페라와 뮤지컬이 만나는 ‘오페라&뮤지컬 BIG SHOW’, 가족오페라 ‘사랑의 묘약’, KBS 아나운서 여의주의 진행으로 선보이는 ‘영화 속 오페라’, 국립오페라단의 어린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등이 관객과 만난다.

세계 4대 오페라축제는 오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4개국의 대표적인 오페라 네 작품과 여러 형식의 오페라 관련 콘서트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축제는 28일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무료 야외음악회로 포문을 연다. 이어 마포아트센터에서 ‘팔리아치’(10월 4∼5일), ‘인형의 신전’(10월 11∼12일), ‘세계 4대 오페라 갈라콘서트’(10월 13일)를 선보인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굴뚝청소부’(10월 3일), ‘언포게터블 송스’(10월 8일), ‘오페라 속 세계 명소’(10월 9일)가 준비됐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파우스트’(11월 10일), ‘대한민국 10대 오페라가수 콘서트’(11월 20일)로 대미를 장식한다.


마리아스투아르다
◇국내 초연 ‘마리아 스투아르다’부터 ‘카르멘’ ‘돈 조반니’까지

민간오페라단인 라벨라오페라단과 솔오페라단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과 불황 여파로 제작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도 전막 오페라를 선보인다.

특히 라벨라오페라단은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국내 초연해 눈길을 끈다.

11월 22~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 ‘도니제티’의 여왕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이다. 독일의 대문호 실러의 희곡을 원작으로 스코틀랜드 여왕 마리아의 서정적 비극을 그린다.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감각적인 연출로 오페라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회수가 연출을 맡는다. 소프라노 강혜명, 고현아, 오희진, 이다미, 홍선진, 메조소프라노 여정윤, 테너 신상근, 이재식, 바리톤 임희성, 최병혁,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베이스 이준석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최정상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에 앞서 솔오페라단은 11월 15~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카르멘’을 올린다.

유럽 전역에서 ‘최고의 카르멘’으로 각광받고 있는 쥬세피나 피운티와 국내 간판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이 카르멘을 맡는다. 지휘봉은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베로네지가 잡는다. 플라치도 도밍고, 안젤라 게오르규, 로베르토 알라냐 등 세계적 성악가들과 함께 한 지휘자다.

서울시오페라단은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돈 조반니’를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걸작인 이 작품 주인공 돈 조반니는 유명한 바람둥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그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돈나 안나, 돈 조반니에게 미련이 남아있는 돈나 엘비라, 그리고 철없는 농촌 아가씨인 체를리나를 돈 조반니가 농락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이경재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이 연출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지휘한다.


돈 조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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