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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주목할 작가 4인의 신작은? ‘올해의 작가상 2019’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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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주목할 작가 4인의 신작은? ‘올해의 작가상 2019’展

전혜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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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홍영인·박혜수·이주요·김아영 작품 20여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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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2019’ 전시에서 선보이는 박혜수 작가의 작품 ‘퍼펙트 패밀리’./제공=국립현대미술관
“당신이 원하는 완벽한 가족이 되어드리겠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2019’ 전시에서 선보이는 박혜수 작가의 작품 ‘퍼펙트 패밀리’의 한 문구다. 12일 개막에 앞서 10일 서울관에서 공개된 전시에서 만난 ‘퍼펙트 패밀리’는 박혜수 작가가 2030년 한국 사회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상의 휴먼 렌털 주식회사이다. 전시장에 놓인 팸플릿에는 ‘퍼펙트 패밀리’의 주요 상품들이 소개돼 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역할대행부터 효도 문자 서비스, 이별 통보 대행, 웰 다잉 서비스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박혜수 작가 외에도 ‘올해의 작가상’전은 홍영인, 이주요, 김아영의 신작 20여 점을 최초 공개한다. 이들은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오른 4명으로, 최종 수상자 1명은 내달 28일 선정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수상자 후보들에 관해 “회화나 조각 같은 전통적 매체보다는 영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현장 제작 등 실험적인 형식과 주제의 작업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 받아온 작가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 내재된 개인과 사회에 관한 이슈 또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이 전시장 안에서 퍼포먼스, 토론, 설문, 공연, 온라인 중계 등을 진행해, 작업 내용을 확장하고 관람객에게 입체적인 방식으로 현대미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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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인의 작품 ‘새의 초상을 그리려면’./제공=국립현대미술관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홍영인의 작품 ‘새의 초상을 그리려면’은 거대한 새장이다. 하지만 새장의 안과 밖, 즉 관람객과 새의 위치를 뒤바꿔 독특한 느낌을 준다. 오직 새의 소리만이 이 두 공간을 연결한다.
인간과 동물의 위계에 대해 질문하는 이 작품 외에도 작가는 런던의 클럽 이네갈과 협업해 즉흥연주를 통해 ‘동물 되기’를 모색하는 영상·사운드 작업 ‘하얀 가면’, 여성의 저임금노동에서 파생된 몸짓과 동물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얻은 모티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퍼포먼스 ‘비-분열증’을 선보인다.

박혜수 작가의 전시는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로 시작된다. 그는 “보통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강조하는데 그럴 때마다 불편했다”며 “그 ‘우리’의 정의와 범위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장의 중심에 설치된 설치작품이자 가변적 토론공간에서는 ‘토론극장 : 우리_들’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작품의 참여자이자 퍼포머로서 역할이 확장돼 능동적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이주요 작가의 전시장은 ‘작품 창고’를 연상시킨다. 이곳에는 그의 작품 뿐 아니라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보관된다. 또한 이 작품들은 전시기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는 동시에 현장에서 생성된 콘텐츠들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이를 통해 작품의 소멸을 유예시키고, 작품 스스로 생명을 연장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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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요 작가의 전시 전경./제공=국립현대미술관
김아영 작가는 제주도 예멘 난민의 이주와 몽골 설화 등을 소재로 한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다공성 계곡 2 : 트릭스터 플롯’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다공성 계곡 : 이동식 구멍들’(2017년작)의 후속작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8회를 맞은 ‘올해의 작가상’은 역량을 갖춘 현대미술 작가들의 독창적 작품을 통해 동시대 한국미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소개해왔다”며 “작가들이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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