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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 신형 탄도미사일, 재래식 탄두 정확 운반 목적 설계”

38노스 “북 신형 탄도미사일, 재래식 탄두 정확 운반 목적 설계”

기사승인 2019. 10. 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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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전문가 엘먼, 북 5월 이후 발사 미사일, 최소 20차례 시험한 KN-02 유사
KN-23·24, 고폭탄 탄두 하나 또는 수백개 소군탄 탄두 탑재 이중 목적
"정확성 위해 추가 시험발사 필요, 이미 정확성 높아"
탄도미사일
북한이 5월 이후 세 차례 발사한 신형 고체연료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재래식 탄두의 정한한 운반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KN-23·KN-24는 이중으로 목적으로 보인다고 미사일 전문가 마이클 엘먼이 분석했다. 엘먼은 아울러 이 미사일들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시험 발사가 필요하지만 이미 정확성이 높아 북한 지도부가 현재 결과에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이 5월 이후 세 차례 발사한 신형 고체연료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재래식 탄두의 정한한 운반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KN-23·KN-24는 이중으로 목적으로 보인다고 미사일 전문가 마이클 엘먼이 분석했다.

엘먼은 아울러 이 미사일들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시험 발사가 필요하지만 이미 정확성이 높아 북한 지도부가 현재 결과에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엘먼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5월 이후 발사된 KN-23·KN-24·KN-25로 명명된 SRBM과 300mm 방사포인 KN-09를 분석, KN-23·24·25 미사일이 북한이 개발해온 화성-5·화성-6·KN-21·KN-18·KN-02 미사일을 본뜬 것으로, 특히 북한이 최소 20차례 시험을 통해 만족한 것으로 평가받는 KN-02와 매우 유사하게 재래식 탄두의 정확한 운반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KN-23·24 미사일의 경우 약 400~500kg의 고폭탄을 탑재한 탄두 하나, 또는 수백개의 더 작은 폭약을 실은 소군탄(小群彈) 탄두로 무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KN-09·25는 KN-23·24 절반 크기의 탄두를 실어나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엘먼은 “이들 미사일의 완전한 개발을 위해 추가적인 비행 시험이 각각 필요할 것”이라며 “시험의 횟수는 광범위한 목표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과거 20차례 비행 시험을 한 KN-02 개발 경험에 비춰 이들 신형 미사일도 유사한 횟수의 시험 발사가 필요할 것이지만 신형 미사일이 과거 스커드 미사일 기반 KN-02보다 더 정확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북한 지도자들이 결과에 이미 만족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엘먼은 “이 경우 마지막 장애물은 다양한 작전 조건에서 설계된 대로 임무를 수행하는 미사일 신뢰성과 검증된 지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먼은 북한의 경우 폭탄이 투하될 때 절반이 표적에 명중하는 원의 반경을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를 100~200m로 하는 것에 만족할 것 같다면서 이 경우 각각의 표적에 최대 10개의 미사일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엄격한 비행 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KN-23·24·25 미사일을 계속 개발한다면 그 같은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있다며, 위성항법 수신기가 추가될 경우 CEP를 100m 이하로 하는 것도 달성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추가 시험 없이 이들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미사일의 정확성 향상이 제약받더라도 좀더 제한적인 군사적 목표를 설정할 것이며 이러한 정확성 제약은 표적 파괴 확률을 높이기 위해 한 표적에 더 많은 미사일 발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비행 시험의 결정과 상관없이 북한은 비축된 (단거리 미사일인) 화성-5·화성-6을 현재 개발 중인 몇몇 시스템의 조합으로 대체할 것 같다”며 “이는 (신형 미사일에 적용된) 고체연료 미사일이 더 큰 운용 유연성과 발사준비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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