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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명칭만 바뀐’ 대통령직 43년 만에 부활

쿠바, ‘명칭만 바뀐’ 대통령직 43년 만에 부활

기사승인 2019. 10. 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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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방북 이틀째를 맞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바에서 1976년 이후 43년 만에 대통령직이 부활했다.

쿠바 일간 그란마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쿠바 전국인민권력회의(국회)는 이날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을 2023년까지 임기인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쿠바는 1976년 오스발도 도르티코스 토라도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대통령과 총리직을 없애는 대신 국가평의회 의장이 국가수반을 맡아왔다. 디아스카넬은 지난해 4월 라울 카스트로에 이어 쿠바 수반에 등극했다.

이번 대통령직 부활은 43년만의 일로 의미를 지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명칭만 바뀌고 권한이 조금 달라졌을 뿐 디아스카넬 의장의 원수 역할 및 공산당 일당 체제는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국가평의회 의원이 종전 31명에서 21명으로 줄면서 1959년 쿠바 혁명 당시 주역이던 이른바 ‘카스트로의 동지들’이 최고 통치기구인 국가평의회에서 물러나며 쿠바 정계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는 점은 변화된 일로 볼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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