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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국 5000명 한국어과 학생들 “한글날 축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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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국 5000명 한국어과 학생들 “한글날 축제 즐겨요”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0. 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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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하노이에서 3000명 참가한 한글날 축제…26일 남부 호찌민에서도 이어져
방탄소년단, K-POP부터 한글 퀴즈, 민속놀이까지
한국학교 학생들도 한국어, 한글 활용한 상품 홍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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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대에서 열린 한글날 축제. 베트남 학생들로 구성된 태권도팀이 송판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제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베트남 전국 대학교의 한국어과와 한국어 교육기관 학생들이 모여 ‘제10회 베트남대학 연합 한글날 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 11일에는 베트남 북·중부 지역 대학들이 연합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축제를 열었다. 남부에서는 26일 호찌민시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인사대)에서 행사가 예정돼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한국어 교육 열풍을 이어간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베트남대학 연합 한글날 축제는 베트남 전국의 대학교 내 한국학과와 세종학당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글날을 기념하며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한국문화 축제다. 이번 행사는 주베트남한국대사관·호치민총영사관·한국국제교류재단(KF)·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호찌민 국립 인문사회과학대학교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전국 총 29개 대학 및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5000여명의 학생들이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11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에서 개최된 북·중부 대학연합 축제에는 총 13개 대학·기관에서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26일 호찌민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16개 대학·기관에서 2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11일 하노이에서 열린 한글날 축제를 여는 개회사에서 럼 꽝 동 하노이 국립외대 부총장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에 종사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한국문화와 한국어 활동을 즐길 수 있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특히 북·중부지역 학생들이 한국어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이같은 행사를 적극 개최·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 부총장은 “573돌을 맞이한 한글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국어 교육 진흥과 한국-베트남 교류에 힘쓰고 있는 대사관·KF·코이카 등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어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정우진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총영사(대사대리)도 축사를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한국-베트남 관계가 크게 발전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가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참석하는 등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도 활발하다”며 “베트남의 한국어 교사·학생 등 오늘 자리해주신 분들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오늘 축제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큰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명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 부소장은 “베트남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며 행사한다는 것은 무척 의미가 각별하다. 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경우도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들다”며 “13개 참석대학 중 6개 대학과 그 외 26개 기관에 한국어 교원을 파견 중인 코이카는 앞으로도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진흥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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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중부 지역에서 한국어를 교육하는 13개 대학 및 기관이 참석해 운영 중인 부스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이날 베트남 북·중부에서 모인 한국어과 학생들은 한국어·한국문화를 소재로 한 퀴즈대회와 장기자랑 등을 통해 실력과 끼를 선보였다. 특히 개회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의 피땀눈물에 맞춰 태권무 공연을 선보인 태권도 팀과 K-POP 댄스커버 공연은 큰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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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축제에 참석한 베트남 한국어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부스에는 한글 체험을 비롯한 한국 음식, 민속놀이 등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행사에 참가한 대학·기관의 학생들은 부스를 마련해 한식 만들기·민속놀이(투호·윷놀이 등)·한복입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부스를 방문한 대학생 응우옛 티 밍(23)을 비롯한 많은 베트남 학생들은 “한글날 행사를 통해 K-POP 같은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키울 수 있었다”,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한국에서도 공부하고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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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부스. 4개의 한글 퀴즈와 공기놀이를 통과하면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한글 가방을 증정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한국어 연구·한글을 품은 상품 개발반’ 학생들도 행사에 참여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한글 알리기’에 나섰다. 담당교사와 학생들은 ‘한국어 다섯 고개’ 퀴즈를 마련해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소개하는 한편 성공시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한글 가방을 증정하며 한글을 활용해 개발한 상품을 홍보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박세정(11학년)양은 “이번 행사는 낯선 외국땅인 베트남에서 한글날 행사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글과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베트남 친구들에게 한글을 알릴 수 있어 무척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전했다.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하노이외국어대 부속고등학교 한국학과 학생들과 함께 소모임을 통해 양국간 문화교류 및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유일의 대학연합 축제인 이 행사는 전국의 한국학과 교원 및 학생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습에 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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