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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개방화 시대에도 우리 농업 기회 있다”

이낙연 총리 “개방화 시대에도 우리 농업 기회 있다”

기사승인 2019. 10.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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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흙사랑 영농조합법인 방문, 농업인들 격려
어린이와 인사나누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충북 괴산군 감물면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을 찾아 어린이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충북 괴산의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개방화 시대가 우리에게도 많은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지만 그것뿐일까 우리에게 기회는 없는가 (생각해 보면) 사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 동남아 이런 곳은 우리 농산물 수출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개방화 시대니까 농업의 위기다 이런 말을 많이 하고 상당부분 그 말은 맞다”며 “그러나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가 어떤 분야만은 문을 막아놓고 버틸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03년 설립된 흙사랑 영농조합은 50농가가 모여 쌀, 양배추, 브로콜리, 옥수수 등 30여종의 농작물을 생산·가공해 한살림, 농협 등을 통해 판매하는 법인으로, 매년 18%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총리는 “오늘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을 보니까 농업 외연 확장을 굉장히 체계적으로 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걸 실감했다‘며 “괴산군의 이런 성공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우리 농업이 개개의 농업으로 보면 규모가 작고 협상력도 없고, 결정력도 없고 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없고 그렇게 아주 미미한 존재”라며 “그러나 그 누구도 식생활 또는 그 뒤에 있는 농업이 미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농업인들을 어떻게 조직화하고 함께하게 하고 할 것인가에 따라서 그 협상력이나 영향력이 커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우리 흙사랑 영농조합의 사례 또 괴산군의 공영관리제가 바로 그런 영향력과 결정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전국적으로 유기농을 한발 앞서 시작했고 지금도 새로운 지평을 끊임없이 개척해가는 괴산에 와서 그 주인공들을 뵙게 돼서 참 마음에 설렌다”며 “윤영우 대표를 비롯해서 회원농가 여러분들이 함께 해줘서 고맙고 지도자 여러분 고맙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이 총리는 가공시설을 참관하며 흙사랑이 생산하는 농산물의 가공단계를 살펴보고 애로사항은 없는지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병석 농식품부 차관보,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차영 괴산군수, 윤영우 흙사랑 영농조합법인 대표, 권구영 괴산유기농업인연합회장, 김관식 한살림 괴산생산자연합회장, 김미자 여성농업인 괴산군연합회장, 이도훈 괴산먹거리연대준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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