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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협상 기대감에 국내 증시도 상승…관세 보류 여부 ‘촉각’

G2 무역협상 기대감에 국내 증시도 상승…관세 보류 여부 ‘촉각’

기사승인 2019. 10. 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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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그동안 코스피지수의 반등을 막는 요인이었던 미·중 무역분쟁이 마무리되고 ‘스몰딜(부분합의)’ 도출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과 함께 미국의 대중 관세 보류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6포인트(0.81%) 상승한 2044.6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한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한 점이 꼽힌다.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은 추가 관세를 보류하고, 중국은 위완화를 통한 환율조작 금지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협상을 두고 “매우 잘 됐다(very well)”고 평가하기도 했다.

무역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미국의 대중 관세 보류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USTR은 이달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할 방침이며, 오는 12월 15일에는 소비재가 대거 포함된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궁극적으로는 협상 타결이 중요하겠지만, 협상 이후의 주가 반응에는 예정된 관세의 보류 여부가 중요하다”며 “관세 스케줄이 현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코스피는 현 주가 수준에서 당분간 머무를 공산이 크고, 관세가 보류되면 코스피는 반등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협상이 진전된다는 소식에 미국 주요 지수들도 상승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7%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4%, 0.60%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협상단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류허 부총리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상승했다”며 “다만 스몰딜은 가능하지만 협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보도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등 변화는 지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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