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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중 무역협상, 매우 실질적 1단계 합의 도달”

트럼프 대통령 “미중 무역협상, 매우 실질적 1단계 합의 도달”

기사승인 2019. 10. 1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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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500억달러 대중 관세율 25%서 30%로의 인상 보류
중국, 400억~500억달러 미 농산물 구매 동의
원칙 잠정합의, 문서 서명은 없어...지식재산권 보호 진전
기술이전 강요 등 이견 추후 협상 필요
Trump US China Trad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분쟁과 관련, 미·중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로부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분쟁과 관련, 미·중이 “매우 실질적
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AP·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이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협상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 발효될 예정이던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하는 것을 보류했다.

중국은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미·중은 원칙에 잠정적으로 합의했을 뿐 문서에 서명한 것은 아니라고 AP는 전했다.


AP는 백악관이 양측이 중국의 외국 느슨한 지식재산권 보호 등 어려운 이슈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면서도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대가로 기술 이전 등 무역 기밀을 넘겨주도록 강요한다는 미국의 주장 등 협상의 주요 이견에 관해선 추후 협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류허(劉鶴) 부총리의 중국 대표단과 10일부터 이틀간 협상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협상이 끝난 이날 오후 류 부총리를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류 부총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대표단에게 “당신들은 매우 어려운 협상가”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협상 결과와 관련, “우리는 주요 문제들에 대해 근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지만 할 일이 더 많이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조치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철회할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7월 말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8월 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무역 갈등이 환율 문제로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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