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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스몰딜에 합의, 중국 환영 일색

미중 스몰딜에 합의, 중국 환영 일색

기사승인 2019. 10. 1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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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매체들 일제히 보도
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스몰딜(부분 합의)에 이르면서 지난해 3월부터 지리하게 기 싸움을 이어온 무역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유보하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당연히 중국 내 여론은 환영 일색의 양태를 보이고 있다.

무역전쟁
미중 무역전쟁이 드디어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로써 양국은 향후 윈-윈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제공=신화(新華)통신.
미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양국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면서 양국이 스몰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에 의거해 미국은 당초 15일 2500억 달러(300조 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보류키로 했다. 대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를 당초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어치로 늘리기로 했다. 또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등 지적재산권 침해와 위안(元)화 환율 개입 문제 등은 향후 협상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양국이 스몰딜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양국의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12일 “문제 해결의 방향으로 나아가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워싱턴에서의)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 “추가 관세 부과를 취소하고 무역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공동 이익의 최대 공약수를 찾아야만 미중 무역 문제를 최종적으로 풀 수 있다”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일반 시민들 역시 협상 결과에 잔뜩 고무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베이징 시민 자오쭈민(趙祖民) 씨는 “그동안 양국의 무역전쟁으로 경제가 정말 어려웠다. 전쟁이 더 계속된다면 민생경제는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행히도 스몰딜에 이르렀다”면서 앞으로 경제가 좋아지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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