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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정, 윤기원과 이혼 후 극단적 선택까지… “나빼고 다 잘사는 느낌”

황은정, 윤기원과 이혼 후 극단적 선택까지… “나빼고 다 잘사는 느낌”

기사승인 2019. 10. 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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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 방송 일부.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황은정이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 출연해 윤기원과의 이혼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동치미'의 돌싱특집에 황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돌싱라이프 2년 차로 소개된 황은정은 "제가 이혼한 줄 몰라서 여기서 확실히 알려드리려고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황은정은 "1년 반전에 이혼 기사가 떴을 때, 10년 전에 알고 지낸 오빠들에게 '술 한 잔 먹자'는 연락이 왔다. 대부분이 유부남이었다. 내가 이혼녀라고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시선이 있어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 생활을 6년을 했다. 그 사이에 부부동반 프로그램도 했다. 다 그 모습이 쇼윈도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저희 모습이 리얼하게 나온 게 맞다. 좋을 때는 좋았고 치고 박고 싸울 때는 싸웠다"며 "그러다가 60, 70대가 됐을 때를 상상하니까 각자 생각한 이상이 전혀 달랐다. 우리에게 미래가 없구나 싶어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짐 빼서 나올 때가 제일 힘들었다. 남편보다 제가 일을 더 많이 했더라. 재산 분할이라는 걸 하는데 제가 더 줘야 하는 입장이 됐다. '엄마, 아빠가 해준 혼수를 싹 다 가져 나와야겠다. 본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뒤섞여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데 정말 힘들었다. 보고 후회하라고 결혼사진, 앨범도 다 냅두고 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평생 이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6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했다. 나 빼고 다 잘 사는 느낌이었다. 맥주 두 병에 소주를 한 병 타니까 간이 딱 맞더라. 매일 혼술을 했고 살이 10kg가 쪘다. 자존감은 지하 13층까지 내려갔던 것 같다. 그러다 복층인 저희 집에서 제가 끈을 매달고 있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나 생각했다. 이러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황은정과 윤기원은 지난 2012년에 결혼해 지난해 6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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