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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하기비스 강타…사망4명·행불17명 등 피해 속출

일본, 태풍 하기비스 강타…사망4명·행불17명 등 피해 속출

기사승인 2019. 10. 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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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19호 태풍 하비기스가 일본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이치하라(市原)시에서 돌풍에 의해 차량이 넘어져 있다. 그 뒤로는 파손된 주택도 보인다. /연합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NHK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지난 12일 저녁 일본 열도를 상륙해 폭우를 쏟아냈다. 이에 이날 5시30분 기준 사망자 4명, 행방불명자 17명이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99명으로 집계됐다.

하기비스는 지난 12일 저녁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이날 오전 6시50분 현재 세력이 많이 약화된 채로 미야코(宮古)시 동쪽 130㎞까지 진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이에 일부 지역은 기상청의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하천 범람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께 나가노(長野)시 호야쓰(穗保)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千曲川)의 제방 일부가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3시 중심기압 974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15km/h(32m/s), 강도 중의 중형급 태풍으로 일본 도쿄 북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9km로 북동진하고 있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삿포로 동쪽 약 790km 부근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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