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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의 역설…삼겹살값 되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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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의 역설…삼겹살값 되레 떨어졌다

안소연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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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격 6000원→3200으로 '뚝'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촉진행사
삼겹살·목살 1600원대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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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약 한 달 새 45.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첫 확진된 지난달 17일 6000원(kg당)에 육박했던 도매값은 이달 들어 3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대형마트에서는 양돈 농가를 돕고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유통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kg당 5975원을 기록했다. 이후 도매값이 6000원을 넘어선 날도 있었으나 날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4000원대까지 내려오더니 10월 들어서는 3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해 11일에는 3261원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소비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ASF 발병 이후 일정 기간 돼지고기 판매량을 지난해 비슷한 시점과 비교한 결과 약 10~12%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점에 따라 한 자릿수 하락으로 밝힌 곳도 있으나, 삼겹살 같은 인기 부위는 15~20%가량 하락했다.

이에 업계가 나서서 촉진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마트 측은 “소비 침체로 돼지고기 산지 시세가 하락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국내 양돈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 촉진에 나서기 위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각각 기존 가격보다 15%가량 저렴한 100g당 16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삼겹살 및 목심 가격을 100g당 1690원으로 판매하고, 롯데마트도 삼겹살과 목심을 1680원에 선보이는 등 일제히 돼지고기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나서고 있다.

곤두박질한 도매값에 비해 소매값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도매상들이 물량을 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삼겹살 소매값은 지난달 17일 2만287원(㎏당)에서 이달 11일 1만9302원으로 요지부동이다. 약 3주간 도매값은 떨어졌지만 소매값은 2만원 선을 유지하다가 11일에야 1만9000원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돼지고기가 소비와 공급의 불균형을 겪는 와중에 식품 제조업체들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식품업계는 원재료 수급 문제보다도 돼지고기가 들어간 식품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들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 비축분은 내년 초까지도 문제없을 것으로 돼지고기에 대한 인식 변화로 관련 상품들의 수요가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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