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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네 번째 소환조사 받고 17시간 만에 귀가…검찰, 노트북 행방 등 추궁

정경심, 네 번째 소환조사 받고 17시간 만에 귀가…검찰, 노트북 행방 등 추궁

기사승인 2019. 10. 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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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2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54)의 배우자 정경심씨(57)가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13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9시 정씨를 비공개로 불러 이날 오전 1시50분까지 총 17여시간에 걸쳐 조사한 뒤 그를 자택으로 돌려보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실질적으로는 전날 오후 5시40분께까지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조서 열람을 했다. 그러나 조서 열람 시간이 길어져 변호인의 신청으로 자정 이후까지 검찰청사에 머물렀다.

지난 8일 3차 조사 이후 나흘 만에 검찰에 다시 출석한 정씨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내 지하 통로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4일 피의자·참고인 등 사건 관계인의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앞선 세 번의 조사에서 정씨를 상대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위조 등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날은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전날 정씨가 제출하지 않은 개인 노트북에 대한 행방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의 자산관리인인 PB 김모씨(37)로부터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 6일 정씨의 요청을 받아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정씨의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정씨의 개인 노트북에는 자녀의 동양대 총장상 원본 등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해당 노트북에 사모펀드 관련 증거 등도 저장돼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8일 19시30분께 김씨를 소환한 검찰은 김씨의 참여 하에 켄싱턴 호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증하기도 했다. 다만 정씨는 김씨로부터 노트북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추가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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