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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이젠 브로맨스 말고 멜로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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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이젠 브로맨스 말고 멜로 할래요”

김영진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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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윤종우를 연기한 임시완 인터뷰
임시완 /사진=플럼액터스

 아이돌 멤버 출신이지만 이젠 임시완에게 가수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던 임시완은 2013년 영화 '변호인'과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배우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배우 임시완만이 가진 얼굴이 있다. 안타깝고 처연하지만 알 수 없는 묘함이 그의 반듯한 얼굴에서 느껴진다.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임시완은 서울로 상경해 지옥을 맛보는 청년 윤종우를 통해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맘껏 펼쳤다. 군대에 다녀온 2년 동안 연기적인 갈증이 많이 쌓였던 그에게 '타인은 지옥이다'는 맘껏 갈증을 풀어낼 수 있는 돌파구였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임시완은 군대에 다녀온 뒤 더욱 늠름해진 얼굴이었다. "촬영 현장이 낯설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수더분했다. 그 뒤론 긴장이 되지 않고 잘 할 수 있겠더라"라고 소감을 전한 임시완은 "10부작이라 작품을 선택할 때는 쉬웠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군대 안에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게 느껴졌어요. 제대 후 작품을 하게 된다면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겠다 싶었죠. 2년 동안 연기를 쉬었기 때문에 감을 빨리 참을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무엇을 더 해볼까 고민했는데, 오히려 똑같이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지더라고요. 의도를 넣는 순간 연기적으로 손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죠. 만약 감이 떨어졌다면 떨어진대로 그대로 보여주는 게 더 자연스러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타인은 지옥이다'는 윤종우가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를 그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과 더불어 놀라운 연기력으로 작품성을 높였다. 


"종우에게 많이 공감을 하며 연기했어요. 종우는 무작정 착한 사람은 아니고 분노조절장애도 있는 캐릭터에요. 일반적이진 않지만 그럼에도 일반적인 사람 범주에 속해있죠. 그래서 인간적으로 접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종우가 환상 속에서는 분노를 표출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 같아요."



OCN에서 선보이고 있는 드라마틱 시네마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해 영화 제작진이 만드는 드라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임시완은 자연스러운 촬영 현장이 일반적인 드라마 현장과 달랐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는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던 것 같아요. 일반적인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서로의 대사를 기다려주는 친절함이 있는데 그게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제가 대사를 해도 상대방이 기다려주지 않았고, 감독님 역시 이러한 부분에서 디렉팅을 많이 주셨어요. 현실이랑 동떨어지는 연기를 지양했거든요. 그런 부분이 제게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임시완이 출연했던 영화 '불한당'은 아직도 굳건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을 만큼 수작으로 남았다. 임시완은 고민이 많았던 작품인 만큼 끝나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고 했다.


"'불한당'은 제가 출연을 반대했던 작품이기도 해요. 제가 하기엔 너무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그럼에도 출연을 하고 나니 연기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어렵다고 생각했던 연기를 해내고 나니 성취감도 크더라고요."


'타인은 지옥이다'의 반응 중에 가장 큰 공감을 받은 건 '임시완이 할 수 있는 연기가 있다'는 반응이었다. 임시완 역시 이러한 반응을 접했다고 말했다.


"시청자분들이 말하는 연기는 복합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감정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칭찬은 정말 큰 칭찬이에요. 제가 지향하는 연기이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적인 연기를 하고 싶고, 단편적인 것 말고 복합적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남성과의 브로맨스에 유독 큰 반응을 얻었던 임시완은 "이제는 정말 여성과의 멜로를 하고 싶다"고 소소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저는 의도한 게 아닌데 자꾸 브로맨스가 있는 작품에 출연하더라고요. 사실 종우도 시놉시스에선 브로맨스가 전혀 안 보였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서문조(이동욱)와의 브로맨스가 반응을 얻었고요. 그래도 저는 여전히 멜로가 가장 하고 싶어요. 현실적인 멜로를 정말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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