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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업계 “엠플러스 F&C 수입 콩 두부시장 철수해야”

두부업계 “엠플러스 F&C 수입 콩 두부시장 철수해야”

기사승인 2019. 10.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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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 F&C "설립 이후 군인공제회로부터 자본지원 받고 있지 않다"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군인공제회(엠플러스 F&C)의 수입 콩 두부시장 철수 관련 기자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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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정종호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정종호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장은 14일 “엠플러스 F&C는 수입 콩 두부시장 철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군인공제회(100% 출자회사인 엠플러스F&C)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상상할 수도 없는 초저가 물량공세를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수입 콩 두부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엠플러스 F&C는 군인공제회(자산규모 10조원)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대기업군으로 두부, 콩나물, 제화, 피복 등을 생산해 군납·시중 판매를 하고 있다”며 “실제로 엠플러스 F&C가 생산하는 두부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소상공인생계형적합업종’으로 추천해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지정을 앞두고 있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부는 우리나라 전통 식품으로서 옛날부터 자영업 수준의 소상공인들이 주요 생계수단으로 두부를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두부제조업에 진출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설 땅을 잃어가자 정부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부제조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이 더 이상 두부시장을 잠식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특히 3kg 대형 포장 두부시장에서는 철수하도록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공익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는 군인공제회의 출자회사인 엠플러스F&C는 수입 콩 두부시장에서 철수해 중소상공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엠플러스 F&C 관계자는 “당사는 상법 상 주식회사로서 독립된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설립 이후 군인공제회로부터 자본지원을 받고 있지 않다”며 “관련법규(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상 중소기업이며 매년 정부로부터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두부 민수시장의 규모는 약 4500여억 원으로 이 중 당사의 2018년 민수시장 매출액 비중은 약 1%로 아주 미미한 수준이며, 당사는 B2B사업인 단체급식업체(대기업·중견기업 대상 납품) 위주로만 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생계형 소상공인들이 경쟁하고 있는 B2C시장의 사업은 진출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두부 시장규모는 7000억원 상당(국산 콩 2000억원·수입 콩 5000) 규모이며, 2018년 엠플러스 F&C의 총 매출액은 260억원 상당으로 국산 콩과 수입 콩 시장 매출은 각각 210억원, 5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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