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중 수출입은행장 직무대행은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 기관 고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발언한 ‘산은-수은 합병론’에 대한 답변이다. 이 회장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수출입은행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의 상위기관인 금융위원회는 동시에 “2013년 정부가 마련한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정립 방안에 따라 각 기관의 고유 핵심기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산은-수은 합병론을 일축하기도 했다.
강 직무대행도 “정부에서 마련했던 재정립 방안에 따라 산업은행은 대내정책금융, 수출입은행은 대외정책금융 특화 기관으로 정리된 바 있다”며 “정부에서도 각 기관이 가진 핵심 역량을 갖고 불필요한 낭비와 중복 사업 제거하도록 한 만큼 각 기관 간 협의하기 위해 협의체를 가동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