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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자질 도마

정양수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자질 도마

기사승인 2019. 10. 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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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서 다수골프회원권,다량주식보유
타지역 거주 등 소상공인 상대 맞지않아
봉사활동 제로·도덕성 지적
전남도의회
정양수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가 전남도의회 인사청문회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제공=전남도의회
정양수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가 전남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준비부족, 다수 골프회원권과 주식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11~12일 경제관광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정양수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57세)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인사청문위원회에서는 후보자가 미리 제출한 직무수행 계획서 등을 토대로 후보자의 도덕성, 가치관, 자질에 대한 기본적인 인사검증과 함께 전남신용보증재단을 이끌어갈 수장으로서의 경영능력과 전문성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심도 있는 인사 검증을 진행했다.

정 이사장 후보자는 1억8000여만원의 다량 주식과 함께 2곳의 골프장 회원권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영세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보증재단 근무자로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사청문 위원들은 정 후보자에 대해 동일 분야에서 30년 근무한 전문성은 인정하나 기관장으로서 경영 경험이 없는 점은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가 일부 사실과 다르고 자료 제출과 준비에 성실하지 못했다고 질책했다.

전남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은 점, 최근 5년동안 전무한 형식적인 수준의 기부 및 봉사활동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이날 김태균 인사청문위원장은 “정 후보자가 이사장이 되면 기업 지원 중심의 신용보증기금 재직 마인드를 버리고 서민대상인 재단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단의 이사장으로써 경영 운영과 직원간 소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청문회 자료 검토 과정에서 드러난 “이사장 자격요건 상향과 인사청문회 추천위원 중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 추천, 이사회의 이사 불참에 따른 서면의결 금지 등 정관 및 제 규정을 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도의회는 15일 후보자에 대한 적격 또는 부적격 의견이 담긴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집행부에 송부할 예정이다.

정 후보자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광주상고, 전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해 자금운용부장, 광주중앙지점장, 광주지점장, 서울동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호남영업본부 광주채권관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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