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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조국 사퇴’ 발표 이후 5차 조사 중단 요청…검찰, 귀가 조치 (종합)

정경심, ‘조국 사퇴’ 발표 이후 5차 조사 중단 요청…검찰, 귀가 조치 (종합)

기사승인 2019. 10. 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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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의혹' 집중 추궁…추가 조사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검찰2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54)의 배우자 정경심씨(57)가 이날 오전 검찰 조사를 받았다가 조 장관의 사퇴 소식 이후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정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 하던 중 정씨 측에서 조사 중단을 요구해 오후 3시15분께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정씨는 조서 열람 없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추후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정씨가 조사중단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조 장관의 사퇴 소식이 보도된 오후 2시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선 1·2·3차 조사에서 정씨를 상대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위조 등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차 조사와 이날 5차 조사에서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정씨가 제출하지 않은 개인 노트북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정씨의 자산관리인인 PB 김모씨(37)로부터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 6일 정씨의 요청을 받아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8일 김씨를 소환한 검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증하기도 했다.

정씨의 노트북에는 자녀의 동양대 총장상 원본 등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해당 노트북에 사모펀드 관련 증거 등도 저장돼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 사퇴와는 별개로 정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정씨가 자신의 조서열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검찰 수사는 다소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별도의 퇴임식 대신 마지막 간부회의에서 간단한 소회를 밝힌 뒤 법무부 청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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