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KT에 대해 마케팅 비용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지만 배당메리트는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KT의 3분기 매출액을 6조1506억원, 영업이익을 279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039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5G 가입자 증분이 전분기보다 훨씬 커서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KT는 IFRS 회계 기준 변경으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을 자산으로 인식한 이후 경쟁사대비 가장 짧은 20개월에 걸쳐 상각 처리 하고 있다”며 “치열한 초기 마케팅의 영향이 단기적으로는 더 크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KT가 당분간 마케팅비 부담을 피할 순 없지만 여전히 배당베리트는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주당배당금 기준으로 전년 수준의 정책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2019년 배당수익률은 4.1%”라며 “자연 퇴직 인원 증가로 인건비 증가세 둔화, ARPU 상승, 5G 가입자 증가, 유휴 부동산의 수익화로 매출 증가를 고려하면 내년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