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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출시…깜깜이 투자 위험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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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출시…깜깜이 투자 위험은 그대로

장수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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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 이어 삼성도 이달 말 출시
블록체인 기업 등 협업해 리스크↓
정보 얻기 어려워 깜깜이투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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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이 이달 말 출시를 선언한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이미 운영하고 있다. 이는 비상장주식 거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통해 결제의 투명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비상장 기업의 정보를 얻기 어려워 깜깜이 투자 위험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증권은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 빅데이터 기업 딥서치와 손잡고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이달 말 선보인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통해 앞으로 4000개 비상장기업의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기업 분석 정보는 100개 기업을 시작으로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2월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비상장레이더’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장외주식시장인 K-OTC 주식과 비상장주식 매매가 가능하며 현재 155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져 비상장주식 플랫폼을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 비상장레이더의 누적거래대금은 약 1년 6개월 만에 12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 K-OTC시장 누적거래대금도 시장출범 5년여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중소·중견기업 양도소득세 면제, 증권거래세 인하 등 거래환경이 개선된 데다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도 늘어나다 보니 상장을 염두에 두고 비상장주식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상장주식은 특정 사이트를 통해서도 거래돼 왔다. 매도자가 실제 주주인지 확인하기 어렵고 기업정보도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부각됐다. 또 고객정보 수집이나 호객행위를 위해 허위매물을 올려놓는 경우도 다수다.

증권사들의 비상장주식 플랫폼은 이 같은 신뢰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중개부터 체결까지 전 과정을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어 안전성이 보장된다. 회사 측은 예탁해 둔 주식만을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허위매물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의 플랫폼 역시 투명성을 보장한다. 거래가 합의되면 주식 매수자가 삼성증권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고, 삼성증권이 예탁해 둔 주식을 매수인에게 입고하는 식이다. 삼성증권 측은 실제 거래 주식과 매수 대금이 확인되는 구조여서 허위매물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비상장주식 플랫폼으로 거래 위험성은 줄었지만 투자자에겐 여전히 깜깜이 투자라는 리스크가 남아 있다. 전문가는 증권사의 플랫폼 출시는 결제 리스크는 줄일 수 있지만 투자 정보 부족이 해소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두 증권사의 플랫폼 모두 비상장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긴 하지만 비상장사는 정보 공개의무가 거의 없어 정보 수집과 분석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때 주요 리스크는 상장주식을 거래할 때보다 매매계약이 쉽게 깨질 확률이 높다는 것과 기업정보를 구하기 어렵다는 두 가지 리스크가 존재하는데 증권사의 플랫폼 출시는 결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부분이 해소되더라도 비상장사가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인 경우 투자자들은 정보를 얻기 어려워 주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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