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공격기 FA-50의 정밀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야간표적식별 장비인 스나이퍼(Sniper) ATP(Advanced Targeting Pod)를 장착하기 위한 시험이
스나이퍼 ATP는 수 십㎞ 떨어진 다수의 이동표적을 정확히 조준해주는 장비로 전투기가 캄캄한 어둠속에서도 적의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나 지하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게 해준다.
스나이퍼 ATP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15일 “스나이퍼 ATP를 FA-50에 장착하는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적합성 시험 완수로 록히드마틴은 이 포드의 항공기 통합에 중요한 한 단계를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장착 적합성 시험을 통해 스나이퍼 ATP의 물리적 연결과 인터페이스를 확인한 것은 물론 장착·탈착 절차를 인증했다는 게 록히드마틴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제작하는 FA-50에 스나이퍼 ATP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록히드마틴은 KAI로부터 FA-50 플랫폼에 스나이퍼 ATP를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단계의 주요 일정들을 완수해 왔다.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2020년 8월까지 스나이퍼 ATP의 FA-50 경전투기 완전 통합을, 2020년 말까지 완전 검증을 목표로 지속 성능을 시험 중”이라며 “스나이퍼ATP의 전자파 간섭, 레이저 차폐 구역, 항공기의 이송 정렬 변수 등 모든 부분에 대한 시험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