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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김포요양병원 화재참사 발벗고 나선 우리은행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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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김포요양병원 화재참사 발벗고 나선 우리은행 직원들

최정아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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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큰불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김포요양병원 화재참사’ 기억하시나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입원했던 곳인 만큼, 주변 주민들이 합심해 노인 이송구조에 나서 추가 인명피해를 막아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죠. 그런데 이날 또 다른 숨은 영웅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우리은행 풍무동지점 직원들입니다.

우리은행 풍무동지점은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자 우리은행 직원들은 대피하지 않고 모두 4층 요양병원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특히 하이힐과 치마를 입은 여직원들은 위험한 화재상황 속에서도 몇 번이나 4층과 주차장을 오르내리며 침대와 휠체어로 중환자 노인들을 구조했다고 합니다. 남직원들은 구급차가 부족하자 본인 자동차로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합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참사로 2명이 사망하고 47명의 부상자가 나왔지만,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91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화재참사처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재 이후 우리은행 풍무동 지점은 평상시 근무체제로 돌아왔습니다. 조그마한 변화가 있다면 뜻하지 않게 주변에서 칭찬을 받고 있는 점입니다. 화재현장에서 환자 구조를 도왔다는 소식을 들은 모 치킨업체에선 직원들을 직접 찾아 치킨을 선물하는가 하면, 김포시에선 표창을 줄 것이란 소식도 들립니다.

최근 은행들은 지점을 줄이고 있습니다. 모바일뱅킹이 보편화하면서 지점을 찾는 고객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 풍무동지점 직원들의 선행은 은행 지점이 지역공동체의 어려움에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됩니다. 게다가 주민들의 관계가 돈독해진 듯합니다. 풍무동지점을 찾는 주민이 늘어났다는 후문도 들립니다. 은행 직원들의 선행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감도 강화되고, 은행에 대한 신뢰를 쌓은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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