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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故설리 애도 “어린 양들을 구하러 온 천사…위대한 삶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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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故설리 애도 “어린 양들을 구하러 온 천사…위대한 삶 살았다”

이다혜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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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설리

 배우 유아인이 고(故) 설리를 추모했다.


유아인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가 죽었다. 그녀의 본명의 ‘진리’, 최진리다. 나는 그녀와 업무상 몇 번 마주한 경험이 있고 그녀를 진리 대신 설리라고 부르던 딱딱한 연예계 동료 중 하나였다”며 “그녀는 아이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그녀를 깎아내리고 못마땅해했지만 나는 그녀를 영웅으로 여겼다.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과감하게 표출하는 신, 신, 신세대의 아이콘. 퀴퀴한 골동품 냄새가 나는 지난날의 윤리강령을 신나게 걷어차는 승리의 게이머. 오지랖과 자기검열의 사이에서 방황하는 어린 양들을 구하러 온 천사”라며 그녀를 표현했다.


유아인은 “나는 그녀가 마냥 좋았다. 천사 같은 미소는 물론이고 브랜드 행사장 같은 자리에서도 판에 박힌 가면을 뒤집어쓰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태도. 논란 덩어리인 내 허리 위로 겁 없이 손을 올리며 포즈를 취하던 당당함이 좋았다”며 “그럼에도 그녀는 ‘설리’라는 작자 미상의 가면을 쓸 수밖에 없던 깨끗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다. 모두가 버거운 이름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는 것처럼 설리도 그렇게 살았다. 한편으로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용기를 꺼내며 위대한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나는 때때로 그녀를 기만했다. 나는 그녀의 뒤에 숨은 대중이었다. 대중인 것이 편했다. 그녀가 넘나드는 어떤 경계 따위를 나 스스로도 줄타기하며 나는 그녀를 벼랑 끝에 혼자두었다. 누구도 틀리지 않다, 누구도 잘못된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최선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현재에 있다. 부디 탓하지 말고, 후회 말고, 반성하자. 그리고 다시 손 내밀어 마음을 열고 서로 위로하고 함께하자.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설리를, 그 이름을 헛되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갑작스럽게 떠난 설리를 추모하고자 팬들을 위해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16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1층)에서 팬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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