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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까지 개선 가능한 노안 수술법, 난시 교정도 가능

백내장까지 개선 가능한 노안 수술법, 난시 교정도 가능

기사승인 2019. 10. 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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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라클안과의원 박준성 원장
백내장은 국내 약 100만 명의 발병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매우 흔한 노인성 안과 질환이다. 그만큼 백내장 수술을 문의하는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백내장이란 안구 조직인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사물을 선명하게 보기 어려워지는 시력장애 질환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 안개·구름이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경우, 눈이 부시거나 빛에 민감해지는 경우, 사물이 겹쳐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특정 색상 빛이 바래 보이는 경우 등이 꼽힌다.

중요한 점은 백내장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할 때 기타 노인성 안과 질환 여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백내장 외에 노안, 난시 등의 시력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내장을 치료한 후 노안, 난시 증상이 그대로 남아 돋보기를 착용하는 등 불편을 겪는 환자 사례가 많다.

뿐만 아니라 눈의 표면 전후 모양에 따라 번져 보이는 난시가 발생할 우려도 존재한다. 이를 미리 발견하여 함께 해결하지 않으면 백내장 수술 이후에도 심한 빛 번짐,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한 인공수정체의 축이 기울어지거나 중심에서 이탈하며 난시가 새로 생기기도 한다.

백내장 진단 시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면서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는 일반백내장수술, 특수 제작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먼 곳 뿐 아니라 근거리 시력까지 얻을 수 있는 노안백내장수술이 있다.

일반백내장수술에 활용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노안 증상 때문에 수술 후 돋보기를 착용해야 했다. 반면 첨단 기술로 특수하게 제작된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수정체가 투명하게 개선될 뿐 아니라 근거리, 원거리 초점을 모두 맞출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노안이 개선돼 돋보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전후 난시 교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축장과 각막곡률을 정밀 측정하는 'IOL MASTER 700' 장비가 등장한 것이다. 아울러 '칼리스토아이(CALLISTO eye)'로 불리는 난시 추적 항법 장치가 등장해 백내장 수술 전후 난시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일조한다.

칼리스토아이는 백내장 수술을 시행할 때 디지털화된 수술 정보를 현미경에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정확한 절개를 돕고 인공수정체를 넣을 위치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데 기여한다. 의료진은 이를 이용해 난시 기준 축을 잡은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덕분에 기존 난시 교정은 물론 수술 후 난시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 기능이 탑재된 펨토레이저장비를 이용하면서 환자 개개인 맞춤형 백내장 수술도 가능해졌다. 수정체낭의 정확한 절개 및 혼탁한 수정체의 오차 없는 절제가 가능해져 안구 손상 최소화를 견인하는 것이다. 덕분에 수술 후 다음 날 거의 완벽한 시력을 얻게 되는 등 환자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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