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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 협상 극적 타결

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 협상 극적 타결

기사승인 2019. 10. 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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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1.8% 인상·임금피크제 문제해결 및 인력증원 공동 건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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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합의서를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윤병범 노조위원장./제공 = 서울시
서울 지하철 노사가 총파업 돌입을 앞두고 임금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16일 오전 8시53분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2019년 임금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임금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른 안전 인력 242명 증원 노사 공동 건의 △임금피크제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공동 건의 △공사 내 여성 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등에 합의했다. 또한 노사는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 증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할 때 1029명을 감축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노사 간 합의가 완료될 즘 교섭 현장에 도착해 협상 타결을 격려하기도 했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날 예정됐던 정상운행대책이 전면 해제되고 지하철은 평소대로 운행된다.

앞서 노사는 6월부터 교섭을 시행했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11일부터 닷새간 준법투쟁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날인 15일 오후 3시부터 열린 본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측은 오후 9시55분 교섭 결렬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3시 실무 협상을 시작으로 7시50분 전후 교섭이 재개, 노사 양측이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으면서 파업 돌입 직전 협상이 타결됐다.

김태호 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조와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지만 노조 및 시와 앞으로도 함께 협의해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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