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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량용 5G 통신모듈’ 세계 첫선…“미래車 부품 시장 정조준”

LG이노텍, ‘차량용 5G 통신모듈’ 세계 첫선…“미래車 부품 시장 정조준”

기사승인 2019. 10. 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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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LG이노텍_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_직원
LG이노텍 직원이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모듈은 차량과 기지국간의 무선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부품으로 5G에 최적화해 데이터 응답시간을 줄이고 내열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제공 = LG이노텍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5G 퀄컴칩 기반의 차량용 통신모듈을 개발했다. 퀄컴칩을 사용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한 건 LG이노텍이 처음이다.

16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5G 이동통신 기술로 차량과 기지국 간에 데이터를 송수신하며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다. 통신칩, 메모리, RF(무선주파수) 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로 주로 차량 내부나 루프 쪽 차량통신 기기에 장착된다. 이 모듈을 적용하면 실시간 도로정보 공유, 정밀 위치 측정, V2X(차량·사물 간 통신),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이 가능하다.

관련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5G 통신모듈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5G 기술은 고주파 대역을 사용해 LTE(4G 이동통신 기술) 대비 신호 손실이 크고 고용량 데이터 전송으로 인한 발열이 많아 차량 통신모듈 적용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별화된 RF 회로설계, 초정밀·고집적 모듈화 기술, 열에 강한 신소재 적용 등을 통해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의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응답시간이 0.001초로 LTE 모듈 대비 수십 분의 1 수준으로 반응이 빠르다. 또 LG이노텍은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한 플라스틱 계열의 신소재를 사용하고 소재의 경화·도포 과정에서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제품의 내열성을 강화했다.

크기도 신용카드 절반 정도로 작고 슬림하다. 40㎜(가로)X50㎜(세로)X3.5㎜(두께)로 차량 내·외부 어느 위치든 장착하기 좋다. 모듈 적용 편의성도 높였다. LGT 모듈과 호환 가능해 시스템 설계 변경 없이 LTE 모듈 위치에 5G 모듈만 갈아 끼우면 되며 5G 모듈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한다.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 ‘3GPP Release 15’를 따랐기 때문에 국가·지형·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을 계기로 차세대 차량용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차량 부품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차량용 5G 통신모듈 탑재 수량은 커넥티드카의 판매량이 늘면서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조사기관인 IHS 마킷은 2015년 2400만대였던 글로벌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2023년에는 72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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