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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원도심대개조 비전 선포

오거돈 부산시장, 원도심대개조 비전 선포

기사승인 2019. 10. 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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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15일 오후 시청에서 원도심권 구청장 6명과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대개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가 2030년까지 원도심에 물길·도심길·하늘길을 만들고 이를 수직으로 연결해 대도심권 시민생활축을 완성한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거돈 부산시장이 15일 오후 시청에서 원도심권 구청장,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 대개조 비전’을 발표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페선부지 개발, 항만시설·군사시설 재배치, 원도심에 ‘물길·도심길·하늘길’, ‘수직으로 연결’ 대도심권 시민생활축 완성 등 원도심 대개조 구상안을 내놨다.

원도심은 부산의 중구·서구·동구·영도구·부산진구·남구 등 6개 구로 총면적은 97.01㎢에 달한다. 이들은 부산의 중심지이자 도심지역으로 번창했으나 현재는 도시쇠퇴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95%로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난개발을 막고 원도심 발전을 위한 중추 관리기능과 시민 여가공간을 확충한다.

100년간 도심을 단절시켰던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추진됨에 따라 최초의 폐선부지 개발 가이드라인인 부산시 폐선부지 및 인근지역 재생지침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폐선부지 활용과 인근지역 재생사업을 촉진키로 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북항 유치를 계기로 항만시설·군사시설 재배치와 낙후된 도시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기도 하다.

또 물길·도심길·하늘길’ 사업 등 원도심 대개조를 위한 27개 핵심사업도 공개했다

‘물길사업’은 해양지역인 남항·북항과 도심하천인 동천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물길사업’에는 영도물양장 재생, 우암·감만 연구개발(R&D)지구 조성, 범천수변공원 조성 등 7가지 사업을 추진해 해양 신산업을 육성하고 도심 속에서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바닷길과 하천길 사업의 추진에 발맞춰 부산항과 동천에 시티크루즈를 운항해 해양도시 부산의 장점을 살릴 예정이다.

‘도심길사업’은 원도심이 가진 풍부한 역사자산은 보전하고, 단절되고 노후화된 곳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도심길사업’으로는 철길 생태공원화 및 혁신지구 조성, 동서고가교 하늘공원 조성, 백년옛길 조성 등 7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하늘길사업’은 원도심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인 산복도로 일원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원도심 산복도로에는 노후화된 주거 불량 주택이 12만채 산재해 있으며 공·폐가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시는 ‘산복도로 사면형 혁신주거지 조성사업’을 통해 경관특성을 살린 부산형 주거재생모델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동구·중구·영도구 등 6곳에 바다와 도심, 산복도로를 수직으로 잇는 ‘수직 이음길 사업’을 통해 산복도로와 도심지, 수변공간을 연결하고 보행 및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오거돈 시장은 “떠나간 원도심을 돌아오는 원도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물길과 도심길, 하늘길을 만들고 이음을 통해 부산 대도심권 시민생활축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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