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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신수출동력 ‘에어가전’ 집중 지원…中企 공동 수출브랜드 만든다

산업부, 신수출동력 ‘에어가전’ 집중 지원…中企 공동 수출브랜드 만든다

기사승인 2019. 10. 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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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_국_좌우
산업통상자원부는 에어가전을 신수출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하고 초기 해외판로 개척에 필수적인 현지 유통물류, 국내외 인증, 해외 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광주 테크노파크에서 관계부처 및 기술개발·수출·금융 등 분야별 지원기관과 합동으로 ‘일본 수출규제 애로 및 수출활력 현장지원단’을 개최했다. 가전 업계의 분야별 수출애로를 해소하고 에어가전 업계의 초기 수출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에어가전은 실내·외 악화된 공기를 정화하고 공기를 활용해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시스템 등을 통칭한다. 주요 품목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공기순환기, 선풍기, 에어커튼, 온·냉풍기, 스타일러, 건조기, 청소기, 산소발생기 등이다. 세계 에어가전 시장 규모는 2017년 164억 달러에서 2023년 332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광주에는 현재 삼성전자, 위니아 등 100여개 에어가전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산업부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에어가전 업계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으로 중소기업의 개별 브랜드 인지도 부족, 현지 유통·물류체계 필요성, 호남권 내 인증기관 부재, 에어가전 특화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필요성 등을 꼽았다.

이에 산업부는 기업의 4가지 핵심 애로를 중심으로 ‘에어가전 수출확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중소기업의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한다. 한국공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수출바우처의 브랜드 개발·관리 서비스 및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공동 수출브랜드 및 포트폴리오를 개발 지원한다.

현지 유통·물류·고객서비스망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국내 에어가전 기업과 해외 가전 유통기업 간 판매·사후관리 등 전략적 제휴를 올해 하반기 추진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유통중점 무역관을 통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과의 협력 수요를 발굴한다. 현지 물류지원 강화를 위해 12개국 22개소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를 싱가포르 등 125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에어가전 수출에 필요한 안전·성능 인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 48종의 에어가전 시험인증 장비를 구축하고 동남아·중국·미국 등 해외 인증기관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국내 인증기관간 상호인증을 확대해 신속한 안전·성능 인증을 지원한다.

아울러 한국공기산업진흥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광주광역시가 협업해 내년 에어가전 무역사절단을 추진하고 홍콩가정용품전 등 주요 해외 가전·소비재 전시회에 제품 체험관 등 특화된 에어가전 전용관을 조성한다.

이밖에 글로벌 기업과 에어필터, 센서 등 국내 에어가전 부품 중·중견기업과의 협력 수요를 집중 발굴해 국내 부품기업의 글로벌 공급망(GVC)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전세계적으로 생활의 질, 친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에어가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에어가전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공동브랜드·물류·인증 등 초기단계 수출애로 해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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