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저금리가 장기화되면 금융안정 측면에서 보면 부담이 있다”며 “이런 점에 유의해서 사실상 그간 정부와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해왔으며, 한은이 7월 금리를 인하했지만 그 이후에도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는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금리 장기화된다면 부동산이라든가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유입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돼 있으며, 이는 큰 폭의 통화완화정책을 채택한 대부분 나라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국내에서도 그런 가능성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그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