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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절로 생긴다” 재계 거목 허창수式 경영철학

[투데이포커스]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절로 생긴다” 재계 거목 허창수式 경영철학

기사승인 2019. 10.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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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허창수 GS 회장
허창수 GS 회장. /제공 = GS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절로 생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6일 계열사 최고 경영진 150여명 앞에서 이같은 위기 극복 화두를 던졌다.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9년 4분기 GS 임원모임에서 허 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극복 의지를 다지며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했다.

‘어려울수록 기본을 지켜라’를 골자로 한 당부는 회사가 위기에 빠지거나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대내외 불확실성과 마주할 때마다 허 회장이 강조해 온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허 회장은 이날도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기본 역량을 강화하는 데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허 회장은 안으로는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를, 밖으로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를 언급하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임원들과 공유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내부 혁신을 통해 조직 역량을 한 층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게 허 회장의 지론이다. GS의 모든 임직원이 일상적 업무에서부터 주요 투자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정공법이다. 실제로 최근 GS건설은 브랜드 경쟁력·품질·기술로 승부해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허 회장은 기본 역량을 바탕에 둔 냉철한 현실인식과 능동적 대응을 강조해 왔다. 이같은 주문은 이미 주력 계열사를 통해 빠르게 실천으로 옮겨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정유사 중 가장 먼저 서울시내 주요 7개 직영주유소에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오는 12월엔 한 공간에서 모든 연료 충전이 가능한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을 오픈한다. GS리테일은 지난 9월 편의점인 GS25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퀵보드 배터리 충전 및 주차 스테이션을 설치, 젊은 고객층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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