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례면 분청도자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4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아프리카 돼지열병(SAF)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잠정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없고 돼지의 치사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파괴력이 커 대규모의 인파가 몰리는 도자기축제를 개최했다가 자칫 잘못하면 돼지열병이 확산될 수 있어 김해분청도자기축제위회가 지난 14일 오후 자체 회의를 열고 행사를 잠정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측은 행사를 전면 취소할 경우 출혈이 커 돼지열병 경과를 지켜본 뒤 축제 기간을 줄여 개최키로 방침을 정했다. 행사 일정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분청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와 (사)김해도예협회가 주관해 ‘분청사기와 만나는 도자 이야기’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