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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기준금리 인하 주택시장은 미미…수익형은 훈풍”

부동산 전문가 “기준금리 인하 주택시장은 미미…수익형은 훈풍”

기사승인 2019. 10.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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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부담 줄어 오피스, 상가 몰릴 듯
대출규제로 거래량 소강상태 전망
기준금리가 기존 연 1.5%에서 1.25% 인하됐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대출이자 완화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오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했다. 2016년 6월 연 1.25%로 기준금리가 낮아진 이후 2017년 11월 연 1.5%로 상승, 지난해 11월 1.75%까지 상승했다. 올해 경기 악화가 심화되자 지난 7월 연 1.5%로 다시 낮아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 인하로 이자부담이 줄어들 순 있지만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신규 구입자나 차주의 이자부담 경감 효과가 있다”면서 “다만 연말까지 정부의 서울지역 주택구입에 대한 거래 모니터링이 강력한 만큼 거래량은 소강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 감소와 함께 유동성이 확대돼 상가나 오피스,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자금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리인하는 금융비용 하락으로 이어져 투자수익률 상승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구조다”며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서는 희소식이지만 현재 대출이 자유롭지 못해 추가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대출 규제가 낮아지더라도 금리인하로 인한 파급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택시장은 강력한 규제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으로 연 4% 대라면 오피스나 상가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속적인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역시 단기간 상승보단 중장기적인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혁 더케이컨설팅그룹 상업용부동산센터장은 “금리 인하로 주택보다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공실률 증가와 악화된 시장 경기 등으로 단기적 투자보단 중장기적인 투자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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