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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최근 5년간 모태펀드 70% 수도권에 투자

[2019 국감]최근 5년간 모태펀드 70% 수도권에 투자

기사승인 2019. 10. 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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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와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 모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473개 기업(1조243억원)이 2389명의 고용성과(19.5%증가)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또한 85%에 해당하는 2022명이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과 전북은 각각 18명, 2명의 고용감소가 나타난 상황이다.

투자기간을 2014년부터 2018년으로 살펴봐도 상황은 비슷했다. 5년 간 2332개 기업이 6조3732억원을 투자 받아 3만5410명의 고용성과를 거뒀는데 서울(2만1083명)·경기(8826명)·인천(563명)에 총 3만472명으로 전체 고용인원에 86.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구, 경남, 세종은 각각 304명, 107명, 12명의 고용감소가 나타났다.

또한 모태펀드 자펀드의 지역별 투자현황도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 기업에 투자된 금액이 6조6768억원으로 전체의 70.9%에 달했다. 이에 반해 지방기업 투자금액은 5대 광역시 9.2%, 지방 8.2%로 총 1조6360억 규모였다. 지역별로는 세종(0.1%), 울산(0.2%), 전남·전북(0.5%), 제주(0.6%) 등은 1%에도 달하지 못했다.

김규환 의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을 고착화시키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모태펀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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