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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사진. /김영희 인스타그램 |
개그우먼 김영희가 팟캐스트 라디오 '육성사이다2'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을 언급해 비난을 산 가운데 결국 방송이 중단됐다.
지난 16일 '육성사이다2'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하며) 넘지 않아야 될 선을 조심해가며 해왔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공개된 '육성사이다2' 32회 방송에서 김영희는 '금수저' 개그맨을 두고 "지금 어떤 느낌인 줄 아시냐. 조국 딸 느낌 난다. 박탈감 느낀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일부 청취자들은 "풍자 개그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하길 바란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개그 소재로 쓰면서 희화화하는 행동 참 실망스럽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반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발언한 게 아닌 거 뻔히 알면서 이때다 싶어 맹비난하는 사람들" "댓글마다 사과하고 편집 다시 해서 재업로드까지 했는데 이렇게까지 물어뜯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김영희는 "무지함에 어떤 의도 없이 가볍게 생각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녹음하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한편 '육성사이다2'의 모든 에피소드는 삭제하기로 결정됐으며, 공식 SNS는 비공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