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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바일 콩그레스 2019 개최, 올해의 키워드는 5G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 2019 개최, 올해의 키워드는 5G

기사승인 2019. 10. 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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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16일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 2019가 뉴델리에서 개최됐다.(사진 : 장민수 통신원)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IMC) 2019’가 뉴델리에서 사흘 간 열렸다. 주요 통신사 및 장비 업체 등 500여개 회사가 참여한 올해의 화두는 ‘5세대 이동통신(5G)’였다.

16일 더 힌두 비즈니스라인 등 복수의 언론은 제3회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가 14~16일 뉴델리 에어로시티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3회째를 맞은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는 작년 대비 행사장 규모가 70퍼센트 이상 증가했고 참가 기업도 200개에서 500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는 250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습을 드러내 스타트업 강국인 인도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인도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 에어텔, 보다폰을 필두로 중국 화웨이, ZTE 및 전통강자인 에릭슨, 노키아, 인텔, 퀄컴 등의 장비 업체들이 꼽혔다. 다만 5G 휴대폰 단말기 업체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아직 인도에 5G가 도입되지 않았고 단말기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인도인들에게 지금 시점에서 선보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단말기 전문 회사로는 중국의 원플러스(Oneplus)와 인도의 라바(Lava) 정도가 참여했다. 인도는 당초 올해 9월쯤 5G 주파수 경매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19년 말이나 2020년 상반기로 시기가 연기됐다.

올해의 키워드는 2년 연속 5G였고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은 화웨이였다. 5G와 결합된 스마트 시티 2.0, 인공지능 도시 감시 시스템, 스마트 공항 시스템, 원격 교육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 공항 시스템은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체크인, 보안검사, 길 찾기, 기내 승객 관리, 탑승 등의 단계를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5G 단말기 다수를 선보였다. 그러나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를 행사에 초청한 것이 5G 장비 사업 입찰을 허가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전문가들은 에어텔이 최근 화웨이의 5G 다중입출력(MIMO, Multiple-Input, Multiple-Output) 기술을 도입한 것이 결국 인도 정부의 화웨이 허가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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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바일 콩그레스 2019 화웨이 부스의 스마트 공항 시스템 (사진 : 장민수 통신원)
에릭슨과 퀄컴은 최초로 5G를 이용한 화상 전화를 선보였다. 에릭슨은 5G 통신을 통해 두 군데로 각각 2명씩 나눠진 밴드가 합동 공연하는 모습을 선보여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5G 기술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추후 음악분야에서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이 강습, 연습, 합동공연까지 다 같이 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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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바일 콩그레스 2019에서 밴드가 2개의 무대에서 합동공연을 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장민수 통신원)
최근 통신시장에서 릴라이언스 지오에게 밀린 3위 에어텔은 5G 기반의 안전 채굴 시스템, 스마트 공장, 원격 진료 등 산업용 솔루션을 내놓았다. 무인 의류 사이즈 측정, 스마트 시티 대기 오염 관리, 가로등 관리 시스템 등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파트너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의 부스에서 5G 장비를 활용한 360도 가상현실 원격 화상교육 및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통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펼쳐 보였다. 5G 휴대폰 수십 대에 4K(3820×2150) 영상을 동시에 재생하며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별도의 부스 없이 V50 씽큐 5G폰을 전시했다.

주최 측은 3일간 약 10만명이 다녀갔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날 개회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내무부 장관, 도로교통부 장관이 불참하고 2회까지는 참석했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회장, 수닐 바르띠 미딸 에어텔 회장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행사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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