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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친환경차’… 지난달 수출 82%·내수 10% 늘었다

대세는 ‘친환경차’… 지난달 수출 82%·내수 10% 늘었다

기사승인 2019. 10.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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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전략 발표로 수소·전기차 ‘힘’ 받을 듯
한국GM 파업에 전체 車 수출·생산 ‘발목’
日 브랜드 판매 60% 급감… 수출규제 갈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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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소·전기·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출이 80% 이상 급증하며 소비 트렌드를 주도했다. 최근 정부의 전방위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 등에 힘입어 친환경차 약진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9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2.7% 급증한 2만4808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차는 10.3% 늘어난 9656대가 팔리며 올 들어 뒷걸음 치던 자동차 전체 내수 판매를 증가세로 돌려세우는 데 일조했다.

내수는 수소차가 전년대비 826.5%, 하이브리드차는 27.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38.7%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하이브리드차가 1만4570대로 55.4% 늘었고 전기차가 6819대로 106.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3364대로 282.3%, 수소차는 55대로 266.7%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다.

올 1월부터 9월말까지 팔린 친환경차는 국내에선 총 10만799대로 전년대비 22.8%, 수출은 18만933대로 41.8% 늘었다. 수소차가 내수에선 2599대로 719.9%, 수출은 571대로 364.2% 늘었고, 전기차도 내수는 2만4963대로 21.3%, 수출은 4만9160대로 144.2%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 내수판매는 1월 1.5% 상승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지만 8개월 만인 지난달 4.1% 증가로 돌아섰다. 국산차는 1.0% 늘었고 수입차는 22.5% 증가하면서 총 13만3016대가 팔렸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갈등 여파로 일본차 브랜드 내수 판매는 59.8% 급감했다. 도요타는 61.9%, 혼다는 82.2%, 인피니티는 69.2%, 닛산은 68.0% 판매가 줄었고 렉서스만 49.8% 늘었다. 반면 독일 브랜드는 전년대비 22.5% 판매가 늘었다. 벤츠가 296.7%, BMW가 107.1%, 아우디가 16.0% 전년대비 더 많이 팔렸다.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소비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15일 내놓은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현재 2.6% 수준인 전기·수소차의 국내 신차 비중은 2030년 33%까지 늘어난다. 특히 정부는 세계 친환경차 10대 중 1대는 국산차가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를 현 400km에서 600km로 늘리고 충전속도는 지금의 3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수소차는 내구성을 16만km 수준에서 50만km로 대폭 강화한다. 정부는 고난도 기술개발과 신속한 실증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적 협력에 나설 계획으로, 컨트롤 타워인 ‘미래차 전략회의’를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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