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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양승동 KBS 사장 “중간광고 금지 등 지상파 비대칭 규제 사라져야 경영난 해소 가능”

[2019 국감] 양승동 KBS 사장 “중간광고 금지 등 지상파 비대칭 규제 사라져야 경영난 해소 가능”

기사승인 2019. 10. 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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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 국정감사
양승동 한국방송공사 사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제공=아시아투데이
양승동 KBS 사장이 중간광고 금지 등 지상파를 향한 비대칭 규제가 사라져야 경영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한국방송공사)·EBS(한국교육방송공사) 국정감사에서 양승동 KBS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상파 광고수입이 가파른 하락세”라며 “중간광고 금지나 결합판매제도 등 지상파 방송광고에만 부과된 비대칭 규제가 풀리지 않는 이상 하락세 반등은 어렵다.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에 꽤 회복하고 있지만 올해 영업손익 전망이 어두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스 부문 시청률은 하락세를 멈춰 전반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비록 신뢰도 영향력 조사에서는 괄목할 만한 상승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KBS의 사업손실은 1019억원으로 추정된다. 2023년까지 누적 사업손실은 656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KBS는 ‘토털 리뷰 비상 TF’ ‘KBS 비상경영계획 2019’ 등을 마련, 내년까지 프로그램 수를 현행 대비 90%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그는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해 내년 초 9개 지역총국에서 오후 7시 뉴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9개 지역총국이 자체 편집권을 가진 오후 7시 뉴스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라며 “시범사업으로 제주총국에서 40분 분량 자체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방송해왔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9개 총국이 7시 뉴스를 40분간 방송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직급체계 개편 TF’를 통한 직급체계 개편을 언급했다.

그는 “KBS는 지난 3월1일자로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4가지 지향점을 갖고 추진했다. 콘텐츠 중심 시청자 중심 디지털 혁신 그리고 지역구 혁신이다. KBS는 해묵은 개혁 과제인 직급체계 개편을 단행했다. 과도한 상위직급 비용을 감축하는 등 직급체제개편과 연동된 보수체계를 바꾸는 것”이라며 “감사원 지적 사항이자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재허가 조건이기도 하다. 이번 직급체계 개편 조치는 KBS가 국민눈높이에 맞는 일중심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경직성 구조 비용의 개선을 위해 포탈리뷰를 실시했고, 연간 600억원 정도 비용 감축 방안을 마련했다”며 “임금 인상률을 0.7%로 최소화하고 부장급 이상은 인상분반납 영업급 이상은 물론 경영적 목적은 흑자를 내는 것이 아닌 창의적인 프로그램 등 질 높은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서비스하는 것이다. 절감 예산은 우선 콘텐츠 예산에 투자하겠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수익 확대 사이에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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