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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 환경투자 가속화

GS칼텍스,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 환경투자 가속화

기사승인 2019. 10. 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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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증권신고서 제출, 오는 21일 수요예측 실시
대기오염 물질 저감 등 여수 공장 환경 시설 확충
공장야경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제공=GS칼텍스
석유화학업계가 친환경 사업 투자에 친환경 금융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그린본드, 그린론으로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GS칼텍스도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해 친환경 투자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21일 그린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채권 발행규모는 1000억원에서 시작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될 수 있다. 발행조건은 단기 3년, 장기 10년이며 오는 29일 발행될 예정이다.

그린본드 발행은 이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관련 사업 투자로 사용 목적이 제한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GS칼텍스는 그린본드로 마련한 자금을 여수 공장 환경 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대기오염 물질 저감장치 설치 및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에 집중한다.

앞서 지난 4월 GS칼텍스, LG화학 등 여수산단 사업장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에 연루돼 논란을 불렀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공식 사과와 함께 환경 분야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 배경에 대해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인증 제품 생산 지속 등 미래성장 구축을 위한 경영활동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환경 관리 프로세스를 철저히 관리하여 사회적 책임 이행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017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리체계를 수립해 경제·사회·환경 등 회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리스크 관리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그동안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기오염 저감, 수자원 리스크 관리 및 수질오염 저감, 유해물질 관리, 폐기물 관리, 토양오염 예방 등 환경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노력했다. 친환경 제품 매출액이 연간 약 1조원으로 2018년 기준 총 매출액의 2.7%를 차지하며, 폐기물 재활용률도 6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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