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19 국감] 양승동 KBS 사장 “‘평양 원정 중계 무산’ 방송급 화질 아니었다…일부 영상 뉴스로 송출할 것”

[2019 국감] 양승동 KBS 사장 “‘평양 원정 중계 무산’ 방송급 화질 아니었다…일부 영상 뉴스로 송출할 것”

기사승인 2019. 10. 17. 16: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 국정감사
양승동 한국방송공사 사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아시아투데이
양승동 KBS 사장이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평양 원정’ 북한전 녹화 중계 무산에 대해 방송급 화질이 아니었다며, 뉴스 통해 일부 방송을 송출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한국방송공사)·EBS(한국교육방송공사) 국정감사에서 양승동 사장은 “(북한에서 받은 영상이 초고화질이 아닌) SD(기본화질)급이고 화면 비율도 4대 3이었다”며 “뉴스에서는 좀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용현 의원은 “이번 남북 경기가 관중과 취재진 없이 치러진 데다 북한 선수들이 비신사적 매너를 보여 북한에 대한 여론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중계를 취소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 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 의원은 “화질이 안 좋으면 가공을 해서라도 중계하는 게 맞다”고 재차 언급하자 양승동 KBS 사장은 “뉴스에서는 당연히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원정 경기 관련해 계약금을 북한에 퍼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남북 축구경기는 계약금을 떼일 판이다. 문재인 정부 북한 퍼주기에 KBS도 퍼주기를 하고 있다”면서 “선금을 얼마나 보냈나. 얼마나 떼었는지 확인 안 해줄 건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양승동 사장은 “계약서에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못하도록 돼 있다. 통상 A매치 방송권료였고, 계약금은 여기에 5분의 1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박대출 의원은 “중계권료 17억원에서 그럼 3억원 5000여만원 정도겠다. 그걸 떼일 판”이라고 말했다.

앞서 KBS는 이날 오후 5시 방송 예정이었던 평양 원정 경기 녹화 중계를 취소했다. 지상파 3사는 이날 이른 오전 영상이 DVD 형태로 선수단을 통해 들어오는 대로 분량이나 그림 상태 등을 확인한 뒤 방송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KBS는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방송권료 등을 놓고 최후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정상적으로 방송을 하기 어렵다는 최종 판단에 이르렀다는 입장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