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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상장 앞둔 농협리츠, 총력전 배경은

[취재뒷담화]상장 앞둔 농협리츠, 총력전 배경은

기사승인 2019. 10.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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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상장 예정인 NH농협리츠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농협리츠는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외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을 인수단으로 선정했습니다. 앞서 NH투자증권이 청약 흥행을 위해 먼저 인수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NH투자증권 측은 사전 수요 예측에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농협리츠의 상장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도 고려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이에 농협리츠 측은 대표주관사 외에 인수단을 꾸리는 것에 동의했고 현재 수요예측을 앞두고 직접 발로 뛰면서 기관투자자들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리츠 시장은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츠의 경우 지난달 실시한 기관투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투자자금이 4조7000억원 몰리면서 358.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63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리츠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상장한 신한알파리츠를 중심으로 에이리츠, 이리츠코크렙 등 리츠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리츠는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시장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농협리츠 또한 이미 시장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농협리츠의 투자대상은 서울스퀘어와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4곳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 수익률도 5% 내외로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이미 농협리츠에서 기관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만큼, 다음달 상장도 성공적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IPO 강자로 불려왔던 만큼, 더욱더 리스크를 체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같은 계열사라도 해도 농협리츠 상장의 여러가지 조건을 더욱 보수적으로 따져볼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NH투자증권은 농협리츠의 흥행을 위해 수요처 확보를 철저히 하고,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인수단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수단 구성 또한 청약의 흥행을 위한 ‘안전판’역할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농협리츠는 현재 금융감독원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농협리츠가 직접 기관들을 모집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만큼 다음달 예정대로 성공적인 상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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