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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한·미동맹, 당연시 여겨서는 안돼”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한·미동맹, 당연시 여겨서는 안돼”

기사승인 2019. 10. 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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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 있어도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어"
축사 하는 빈센트 브룩스<YONHAP NO-4390>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의 밤’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17일 한·미동맹에 대해 “우리는 이 동맹관계를 당연시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의 밤’에 참석, 축하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동맹이 함께, 언제든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적 포퓰리즘(populism), 또 거래주의의 풍파와 침식으로부터 우리의 동맹을 잘 지키고 건강하게 유지해야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면 한·미동맹은 역동적이고 굳건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날 열린 행사를 두고 “한국과 미국 간의 이런 소중한 교류의 장의 중요성을 전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미 간의 이런 교류를 거래행위나 계산서로 봐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이날 축하연설을 통해 한·미 간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동맹은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번영의 기초이며 역내 안보와 안정의 핵심 축”이라며 “이는 수 년 동안 우리의 모토였고,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더 해당되는 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양국(관계)의 폭과 깊이는 안보를 넘어선다”며 “우리는 다차원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공통의 가치관, 우려 상황, 경제적 이해관계로 강화시키고 깊은 인적관계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 및 다른 이들이 제기하는 도전과제에 직면하면서 긴밀한 협력과 공동의 가치관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면서 “지난 66년 동안 미국과 한국은 강력한 기초를 쌓았고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관계를 구축했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 양국의 전·현직 고위급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학계·언론계·친선단체·방산기업 대표 등 각계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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