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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방 “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직원 2명 확인…직위해제 징계할 것”

경기 소방 “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직원 2명 확인…직위해제 징계할 것”

기사승인 2019. 10. 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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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이 내부문건 유출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4일 숨진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구급활동 동향보고서를 유출한 직원 2명을 직위해제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설리 관련 내부 문건의 유출과 관련해 자진신고를 한 사람이 있느냐'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1명이 있었다"라며 "(현재까지) 동향 보고서를 SNS에 유출한 직원 2명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을 못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도 보고서가 올라와 있다. 외부로 나간 것이 맞지 않느냐"라며 "국내 사이트에 있는 동향보고서는 접혀있는 것이고, 해외 사이트에 있는 보고서는 퍼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보안 의식, 문제의식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일단은 두 사람이 확인됐으니 직위해제 조치를 하고, 내부적으로 확인하는 대로 징계를 가하도록 하겠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및 보안 교육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유포·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문건이 소방서 내부 문건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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