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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생이 끝나는 날까지 사죄”

최순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생이 끝나는 날까지 사죄”

기사승인 2019. 10. 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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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발단이 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며 사죄의 뜻을 전달한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씨가 정준길 변호사와의 접견에서 구술한 내용을 정리한 2장짜리 문서를 공개했다.

최씨는 이 편지에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취임 전에 곁을 떠났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고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았을 텐데 죄스럽고 한탄스럽다”며 “남아있더라도 투명인간이 돼 남모르게 도왔어야 하는데 주변에 나쁜 악연들을 만나 대통령님에게까지 죄를 씌워드려 하루하루가 고통과 괴로움뿐”이라고 했다.

이어최씨는 “아마도 이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르고, 다시 보는 날이 없을 것 같아 글을 드린다”며 “이 생이 끝나는 날까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 문서에 대해 14일 정 변호사가 최씨를 접견해 들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서 마지막에는 자필로 “위 내용은 제가 구술한 내용대로 작성됐음을 확인한다. 최서원”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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