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용인시 와우정사 부근에서 광주시 초월읍에 이르는 33.3km 길이의 경안천변 자전거도로 개념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와우정사 부근에서 광주시 초월읍에 이르는 33.3km의 경안천변을 내년 5월부터 자전거를 타고 팔당호까지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초월읍에선 일반도로로 1.6km만 달리면 팔당호는 물론 북한강과 남한강 자전거길과 연결돼 춘천과 부산까지도 지전거 여행이 가능하다.
용인시는 20일 경안천 자전거도로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 연결에 필수적인 사유지 보상이 이달 초 완료, 연결공사에 박차를 가해 예정대로 내년 5월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이 구간 연결공사에 쓰일 총사업비 26억6000만원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연결공사는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한국외대사거리 인근에서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경계까지 2km구간으로 지난 5월 시작돼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 구간이 연결되면 경안천 자전거도로는 본선만 해도 경안천 발원지인 용인시 해곡동에서 팔당호 인근인 광주시 초월읍까지 33.3km(용인시 22.5km, 광주시 10.8km 구간)가 된다.
이 자전거도로는 특히 해곡동에서 임꺽정의 일화가 깃든 곱등고개로 이어지고, 용인시가 내년까지 조성 예정인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순례길을 통해 20km의 묵리임도로도 연결된다.
시 관계자는 “용인 해곡동에서 발원해 한강 팔당호로 흐르는 경안천 전 구간을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즐길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