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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9명 “한국 사회 갈등 심각”…서울시, 25일 갈등포럼

대학생 10명 중 9명 “한국 사회 갈등 심각”…서울시, 25일 갈등포럼

기사승인 2019. 10. 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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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등 20대 청년들은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이 심각하지만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1일부터 8일까지 서울 소재 대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갈등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갈등 수준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 이상(95.6%)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정치 갈등’, ‘남녀 갈등’, ‘이념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 갈등과 관련한 주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0%가 ‘사회 갈등을 유발한다 해도 개인과 집단의 다양성은 존중돼야 한다’고 답했다.

‘갈등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갈등을 통해 사회가 발전하게 된다’고 본 응답자는 75%였다.

‘사회 통합을 위해 개인의 자유는 억압될 수 있다’는 주장에는 52.1%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 주장과 이익 관철 수단의 하나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87.3%로 높게 나타났다.

개인의 계층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6.4%)이 ‘재산’을 꼽았으며, 사회적 지위(직업)는 25.4%, ‘월 소득 수준’을 꼽은 응답도 8.9%로 계층 구분의 기준을 ‘경제력’으로 보는 응답이 높았다.

공공 갈등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갈등 해결,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제도, 절차 미비’를 꼽은 응답이 31.6%로 가장 높았으며 ‘정부에 대한 불신과 소통 부족’(17.7%), ‘지역 이기주의’(1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019 서울갈등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대 갈등의 벽을 넘어서- 밀레니얼과 꼰대’, ‘직장 내 괴롭힘과 갈등의 차이’, ‘쓰레기의 행방불명’ 등의 주제를 놓고 논의한다.

홍수정 시 갈등조정담당관은 “이제는 갈등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시민들이 체감하는 갈등을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힘과 아이디어를 모아 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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