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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당화 도구된 윤리위 징계, 강하게 유감”

이준석 “사당화 도구된 윤리위 징계, 강하게 유감”

기사승인 2019. 10. 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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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준석<YONHAP NO-2354>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이 20일 자신의 직위 해제를 결정한 당 윤리위원회를 향해 “제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당화의 도구로 윤리위가 사용되는 것 자체도 개탄스럽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3월 25일 청년정치학교 입학식 뒤풀이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3시간가량 욕설 섞인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에서 문제 삼은 발언은 3월 25일 사무처 당직자 등이 청년정치학교 구성원 중 저를 만나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 입학식 뒤에 따로 뒤풀이하는 시간에 참석을 요청하여 배석,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면서 “사석에서는 정치상황에 대해 어떤 대화든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 측에서 언론에 유포한 대로 해당 자리에서 3시간 동안 안 전 대표에 대해 비판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에서 문제 삼은 해당 대화는 제 테이블에 앉았던 참석자의 질문 중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바른미래당 내 갈등에 대한 상황설명을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뤄진 대화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언 중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모 지역에서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그래서 공천 파동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모 인사와의 설전 과정 중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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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 불개시 통보서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의 개인 SNS
이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는 이 사안에 대해 심사 후 저에게 이미 지난 5월 31일에 징계 절차 불개시를 통보했었다”면서 “손학규 대표가 안병원 윤리위원장을 새로 임명한 뒤 윤리위원회에서 동일 사안에 대해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깨고 재심사를 하겠다고 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저와 하태경 의원 등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나 지상욱 의원 고소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내의 분열과 반목을 조장하는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는 늦지 않은 시기에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안 전 대표에 대한 사석에서의 정치적 평가가 외부로 유출돼 안 전 대표와 당원과 지지자에게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작은 단위의 사석에서의 대화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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