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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인터배터리’를 글로벌 무대로…韓 배터리 위상 높여라

[취재뒷담화] ‘인터배터리’를 글로벌 무대로…韓 배터리 위상 높여라

기사승인 2019. 10.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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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열린 '인터배터리 2019' 성료
참여 업체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성윤모 장관 참석해 韓 배터리 성장 격려도
김윤주
“배터리 산업은 우리나라가 앞서 개척해 나가는 분야입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차 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19’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전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모여 최신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에서 한국 배터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것입니다.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는 기존보다 참여 업체의 수가 늘어나는 등 규모가 커져 한국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증명했습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도 늘어나 전시회장 내부뿐 아니라 복도에까지 부스를 마련했을 정도였지요. 2017년 160곳이던 행사 참여 업체는 지난해 189곳, 올해는 200곳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해외 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띕니다. 전시회 참가사 중 해외업체 비중은 약 15%(31개사)로, 중국·독일·프랑스·영국·호주·인도 등에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늘어난 참가사와 함께 성 장관의 전시회 참석도 배터리 산업 부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성 장관은 국정감사 참석으로 인터배터리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의 행사 참석이 한국 배터리 산업을 격려하고 힘을 준다는 점에서 당시 장관 불참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었죠. 올해는 성 장관이 참석해 부스를 직접 둘러보고 “한국 배터리가 잘 돼야 한다”고 격려했지요.

아울러 2013년 인터배터리 첫 회 참석 이후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던 SK이노베이션이 오랜만에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LG화학, 삼성SDI와 함께 국내 ‘배터리 3사’로 불리는 SK이노베이션 또한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국제행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전시회는 각 기업들이 기술력을 뽐내고 마케팅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열린 배터리 전시회에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날로 높아지는 한국 배터리 업계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현재 배터리 전문 전시회는 중국 ‘CIBF’와 일본의 ‘배터리 재팬’ 등이 글로벌 무대로 꼽힙니다. 이제 한국의 ‘인터배터리’가 세계무대로 인식돼 한국 배터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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